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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서 인기 있는 한국 SUV 순위

by wonwoo 2025. 9. 21.

 

유럽 인기suv 이미지

유럽 자동차 시장은 전통적으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브랜드의 강세가 뚜렷했지만 최근 10년간 한국 SUV가 빠르게 성장하며 판도를 바꿔 가고 있다. 이제 한국 SUV는 합리적인 가격과 첨단 기술, 디자인 혁신으로 유럽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그렇다면 어떤 모델들이 인기를 얻었고, 그 배경과 전망은 무엇일까?

유럽 SUV 시장에서 한국차가 성장한 배경

한국 SUV가 유럽에서 성장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첫째, 가격 경쟁력이다. 현대·기아 SUV는 독일·프랑스 브랜드보다 10~15%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편의사양을 제공한다. 둘째, 디자인 혁신이다. 투싼, 스포티지, 니로는 날렵한 라인과 독창적인 스타일로 유럽 소비자의 취향에 맞췄다. 셋째, 친환경 라인업이다. 유럽의 엄격한 탄소 규제에 맞춰 하이브리드·전기 SUV를 적극 출시하며 시장 변화에 앞서 대응했다. AutoBild(독일)는 “한국 SUV는 가격과 디자인에서 독일차와 경쟁할 수준이며, 전동화 속도는 오히려 앞서 있다”라고 평가했다.

소비자 세그먼트를 보면 20~30대는 코나, 니로 EV 같은 소형 SUV를 선호하며 도심형 라이프스타일에 맞춘다. 40~50대는 가족 중심으로 투싼, 스포티지를 선택하고, 60대 이상은 안락함과 안정성을 중시해 대형 SUV인 쏘렌토나 EV6 SUV를 선호한다. 그렇다면 한국 SUV 인기는 일시적일까? 전문가들은 전동화 전환과 브랜드 신뢰도 강화가 병행된다면 장기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한국 SUV 모델과 경쟁 비교

유럽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한국 SUV는 현대 투싼, 기아 스포티지, 기아 니로, 현대 코나, 기아 EV6다. 투싼은 C-SUV 시장에서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며 2023년 판매량 15만 대를 기록했다. 스포티지는 같은 해 13만 대 이상 판매되며 기아의 주력 SUV로 자리 잡았다. 니로는 하이브리드와 EV 라인업으로 도심형 SUV 수요를 충족했고, 코나는 소형 SUV 부문에서 젊은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았다. EV6는 2022년 ‘유럽 올해의 차’를 수상하며 전기 SUV 부문에서 입지를 강화했다.

모델 2022 판매량 2023 판매량 시장 점유율
현대 투싼 140,000대 150,000대 8%
기아 스포티지 120,000대 130,000대 7%
기아 니로 90,000대 95,000대 5%

※ 데이터는 유럽 자동차 협회(ACEA)·보도자료 기반 예시 수치임.

경쟁 모델과 비교해 보면 한국 SUV의 강점이 분명하다. 투싼은 폭스바겐 티구안보다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고, 스포티지는 푸조 3008보다 옵션 구성이 풍부하다. EV6는 르노 메간 E-테크보다 충전 속도와 주행거리가 길다. WhatCar(영국)는 “스포티지는 가격 대비 기능성이 뛰어나고, EV6는 세련된 주행 감각과 빠른 충전으로 유럽 전기 SUV의 새로운 기준”이라고 평가했다.

유럽 SUV 시장에서 한국차의 전망과 과제

유럽연합은 2035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를 선언했으며, 이는 전기 SUV에 강점을 가진 현대·기아에게 기회가 된다. 아이오닉 5, EV6, 향후 출시 예정인 대형 전기 SUV 모델들은 유럽 전동화 흐름과 맞물려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크다. Statista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유럽 전기 SUV 판매 순위에서 EV6는 상위 10위권에 올랐으며, 2023년 판매량은 40%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첫째, 브랜드 프리미엄 이미지다. 여전히 BMW, 아우디, 메르세데스에 비해 브랜드 충성도가 낮다. 둘째, 충전 인프라의 지역별 격차다. 서유럽은 인프라가 빠르게 확충되고 있으나 동유럽은 아직 부족하다. 셋째, 중고차 가치다. 일본 SUV보다 리셀 밸류가 낮아 소비자 신뢰를 확보할 추가 노력이 필요하다. AutoExpress(영국)는 “한국 SUV는 기술력과 가성비는 뛰어나지만 브랜드 충성도에서 독일차와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앞으로 한국 SUV가 유럽에서 장기적으로 성공하려면? 첫째, 전기 SUV 라인업을 확대해야 한다. 둘째, 유럽 현지 생산과 맞춤형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 셋째, 브랜드 이미지를 고급화해 소비자 신뢰를 얻어야 한다. 결국 한국 SUV는 단순한 가성비 이미지를 넘어 프리미엄 감성과 지속 가능한 기술력을 동시에 확보할 때 유럽 시장에서 확실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결론

한국 SUV는 유럽 시장에서 이제 “보조적 브랜드”가 아닌 주요 선택지로 자리 잡았다. 투싼, 스포티지, 니로, 코나 같은 모델은 합리적 가격과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었고, EV6는 전기 SUV 성장의 상징이 되었다. 앞으로 2030년까지 한국 SUV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러분이라면 유럽에서 어떤 한국 SUV를 선택하겠는가? 도심 생활에 적합한 소형 SUV 코나, 가족 친화형 투싼·스포티지, 혹은 미래 지향적인 EV6 중 하나일 것이다. 각각의 장단점을 고려해 나에게 맞는 차를 고르는 것이 현명한 소비의 시작이다. 결국 선택은 개인의 생활 방식과 예산에 달려 있으며, 지금의 선택이 미래 자동차 생활의 만족도를 결정짓게 될 것이다.

 

참고/출처: AutoBild, WhatCar, AutoExpress, Statista, ACEA(유럽자동차협회), 현대·기아 보도자료.